[리더십 진단] 당신의 '뚜껑'을 점검할 때입니다.
"우리 팀원들은 학벌도 좋고 성실합니다. 그런데 왜 성과는 늘 제자리일까요?"
많은 병원장님과 경영자분들을 만나면 이런 하소연을 하십니다.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비싼 교육도 보내고,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해 보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팀원 개개인은 손흥민급인데, 팀은 계속 지고 있는 상황.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만약 당신이 직원들의 '나태함'이나 '능력 부족'을 탓하고 있다면, 오늘 이 글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직의 성과를 가로막는 진짜 원인은, 바로 리더인 당신의 '리더십 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1. 성과를 가두는 '뚜껑의 법칙 (The Law of the Lid)'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크기가 성과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한계의 법칙(The Law of the Lid)'을 제시했습니다.
쉽게 말해 리더십이 냄비의 '뚜껑'과 같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리더십 역량이 10점 만점에 3점이라면, 조직의 잠재력이 아무리 10점, 100점이어도 성과는 절대 3점을 넘을 수 없습니다. 뚜껑이 3점 높이에서 꽉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아무리 밑에서 끓어오르려 해도, 리더라는 뚜껑에 부딪혀 튀어 오르지 못하는 상황. 이것이 바로 '스펙 좋은 팀이 성과를 못 내는' 진짜 이유입니다.
2. 선수가 문제일까? 감독이 문제일까? (히딩크 vs 그 이후 23년)
이 법칙을 가장 잘 증명하는 사례가 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 후로 23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표팀은 그때만큼의 폭발적인 성과를 냈나요? 냉정하게 따져봅시다. 선수의 기량만 보면 지금이 훨씬 뛰어납니다. 손흥민, 김민재 같은 유럽파 선수들이 즐비하고, 피지컬과 기술도 좋아졌습니다. 지원 시스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왜 그때를 넘어서지 못할까요? 선수들이 게을러서일까요? 아닙니다. 히딩크 감독만 한 '리더십의 뚜껑'을 가진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수 시절 레전드였던 사람도 감독(리더)이 되면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내가 왕년엔 이렇게 했는데'라며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선수들과 신뢰를 쌓지 못하고 지시만 내리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의 뚜껑이 낮으면, 아무리 좋은 선수도 그 안에서 질식합니다.
3. 당신은 몇 단계 리더입니까? (지위 vs 존경)
그렇다면 리더의 뚜껑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요? 리더십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1단계 '지위(Position)의 리더십'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가 원장인데", "내가 팀장인데"라며 직함이 주는 권위로 사람을 움직이려 합니다. 1단계 리더 밑에 있는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합니다. 그 이상을 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런 조직에서는 리더도 괴롭고 직원도 괴롭습니다.
반면, 성과를 내는 조직은 '관계'와 '성과', 나아가 '인재 개발'의 단계로 나아갑니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을 보십시오. 그는 선수들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주고 아버지처럼 챙겼습니다. 기술만 가르친 게 아니라 마음을 얻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던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그것이 바로 높은 단계의 리더십이 만든 폭발적인 에너지입니다.
4. 직원을 바꾸려 하지 말고, 당신의 그릇을 키우십시오
사과나무의 꿈은 단순히 사과를 맺는 것이 아니라, 숲을 이루는 번성일 것입니다. 조직의 번성을 원하신다면 직원을 탓하기 전에 자문해보십시오.
"나의 리더십 뚜껑은 지금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성과가 정체되어 있다면, 십중팔구 당신의 리더십이 그 한계선에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직원을 쪼는 것을 멈추고, 리더인 당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 그것이 꽉 막힌 성과의 혈을 뚫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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